김성태, "대북특사, 지금은 때가 아니다"
박규태
| 2013-04-08 14:45:00
[시민일보] 심각해진 한반도 긴장상황으로 대북특사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8일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북특사는 때가 되면 북한 당국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빠져 허둥대는 사람을 바로 건지러 들어가면 되려 건지러 들어간 사람이 그 광기에 의해서 빠져 죽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저지른 저 북 치고 장구 치는 행위가 이제 조금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운이 빠지고 만다. 그때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도 진정한 북한의 발전을 위해서 베풀 용의가 있다, 대신 북한도 국제사회나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지 않는 핵 보유국 지위의 생각 갖지 말라, 그렇게 하면서 대화가 돼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섣부른 대화 제의보다는 북한이 하루 빨리 이 비정상적인 상태로써 자기 나라들의 요구, 주장을 전 세계, 특히 우리 남한 당국에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자기네들 뜻을 수용할 수 있다는 오판을 인식할 때까지는 우리가 초지일관 일관성을 유지해야 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그는 "한-미 동맹을 더욱더 강화하고, 미국 본토에서부터 B2, B52, F-22 이런 최첨단 우리 화력이나 전쟁을 대비하는 그런 입장을 북한 당국에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그냥 있는 게 아니다"면서 "우리 당국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북한 당국과 평화로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활짝 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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