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야권단일화 가능성 없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소수 정당이지만 완주"
이영란 기자
| 2013-04-11 15:07:00
[시민일보] 4.24 재보궐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11일 “이변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후보 가운데 3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에 “쉽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삼성 X파일 공개 유죄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부인이기도 한 김 후보는 “삼성 X파일 유죄판결에 대해서 잘못됐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
이 문제를 바로 잡으려고 나왔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있고, 공감하는 분위기도 굉장히 크다”며 “그래서 얼마 전에는 노원지역 풀뿌리 단체 활동가 250여분이 저를 지지 선언해주셨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노회찬보다 더 노회찬처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놓은 것에 대해 “노회찬의 후광을 얻을 생각은 전혀 없고, 결정적으로 노회찬이 지금 선거운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 캐치프레이즈는 노회찬이 하고자 했던 그런 일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구 세습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천만 하면 저절로 당선되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굉장히 어려운 선거인데 세습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는 부당한 판결로 인해서 치러진 선거라는 면에서 소수정당이긴 하지만 정당성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완주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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