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대선평가보고서, 평가서라고 보지도 않는다"
박규태
| 2013-04-11 16:11:00
[시민일보] 최근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대선평가보고서를 두고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1일 "평가서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는 홍 의원은 이날 MBC<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으로 만들어진 한상진 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의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수준이하의 그런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분열적이고 자기비하적인 평가서"라며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과연 우리가 대선에서 왜 패배했고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해서 거듭날 것인가, 이런 것에 요구되는 그런 백서가 좀 필요하다"며 별도의 백서 발간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홍영표ㆍ이목희ㆍ노영민 의원은 1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평가보고서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전날 기자회견이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미칠 파장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홍 의원은 "터무니없는 추측"이라고 일축하며 "지금 보궐선거도 있지만 사실 저희 당내에서는 지금 당대표 선거가 어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참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며 "사실 이렇게 대선평가 하나도 제대로 못해내는 당의 위기상황에 대해 저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자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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