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71% "반대" VS. 20% "찬성"
60% "지방의료원, 국민 건강권과 밀접한 관련... 중앙정부 나서야"
이영란 기자
| 2013-04-14 17:20:00
[시민일보]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여론이 71%에 달했다.
14일 민주통합당 원혜영·김용익 의원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9%였다.
'서민 보호를 위해 공공의료는 적자와 상관없이 유지돼야 하므로 진주의료원 폐원에 대해 반대한다'는 답이 38.5%, '진주의료원 폐원 반대는 물론이고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답이 32.4%였다.
반면 '공공병원이라도 지방재정 안정화를 위해 적자 지방의료원은 폐쇄돼야 한다'는 답은 20.3%였다.
진주의료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가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입을 요구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방의료원은 국민건강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지방의료원의 폐업문제는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답이 59.7%였다. 반면 '지방의료원의 존폐는 지방정부의 권한이므로 중앙정부의 간섭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은 27.2%였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맞서 단식농성을 벌였던 김용익 의원은 "전국적으로 모든 계층에서 균일하게 진주의료원의 폐업에 반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민적·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여론의 반대를 인정하고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 무작위추출(RDD) 방식으로 싱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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