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소득층에 희망과 자존감 쑥~ 쑥~
자활사업 참여자 대상 6월까지 인문학 특강
문찬식 기자
| 2013-04-18 16:52:00
[시민일보]앞으로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인천지역 저소득층들에게 희망과 자존감 향상, 동기부여 등 의식변화를 꾀하는 시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8일 한국방송통신대 인천지역대학 강의실에서 80여명의 저소득층 자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인문학 개강식’을 가졌다.
이달부터 6월까지 진행될 이번 인문학 과정에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한 나, 너, 공동체 성찰하기’, ‘문화와 삶 읽기’, ‘공동체 속에서 우리의 길 찾기’ 등 3개 세션의 주제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소득층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오는 6월4일에는 한국인의 전통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얻자는 취지로 ‘공동체를 찾아 떠나는 유적지 답사’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 자기성찰을 통한 자활 동기 부여를 받는다.
또 다양한 분야의 역사, 문화 체험 등으로 장기간 교육임에도 최초 신청자의 90% 이상이 교육을 수료토록 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지난해에도 상, 하반기로 나눠 6개월간 교육과정을 운영해 20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특히 인천광역자활센터와 강화군 등 군, 구 지역자활센터는 인천지역내 저소득층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4년째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사)마중물연구소와 함께 양질의 인문학 교육 및 콘텐츠를 개발해 30여 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역사, 철학, 문학, 교양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통해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에게 희망과 자존감 향상, 동기부여 등 의식변화를 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문학 교육은 그간 참여자에 대한 기술훈련 등 외적 역량 강화에 치중해 왔던 교육에서 탈피해 참여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과 동기 부여를 갖도록 하고 있다.
인천시 자활사업은 지난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돼 자활사업이 시작된 후 지역의 저소득 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립지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집수리, 청소, 재활용, 배송, 외식, 간병사업단 등 99개소 1,498명의 자활사업단 및 59개소 358명의 자활기업(공동체)지원 등을 통해 인천형 사회적 기업으로의 전환 및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면서 지역내 저소득계층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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