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의원 "한국스마트카드, 롯데그룹 입찰 제한은 부당"
"LG CNS 최종낙찰한다면 면죄부 주는 꼴"
이나래
| 2013-04-24 16:25:00
[시민일보] "한국스마트카드가 공개경쟁 입찰을 하면서 (2대 주주인)LG CNS의 경쟁사 롯데그룹을 입찰제한 하는 건 부당하다"
이정훈(민주통합당, 강동1) 서울시의원이 최근 한국스마트카드의 제2기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관련, 공정 경쟁을 촉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롯데그룹 관련사 전체를 입찰제한 하는 건 공정경쟁에 위배된다"며 "LG CNS는 한국스마트카드에 손실을 끼친 업체인데도 공개경쟁 입찰 대상이고, 기업 기밀 유지를 위해 롯데는 안된단 논리는 매우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LG CNS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한국스마트카드에 7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이에 이 의원은 "만약 (2기에도)LG CNS가 최종 낙찰된다면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며 "오히려 LG CNS가 입찰 제한돼야 하며, 이외 업체는 공정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달 교통카드 사업의 공공성 제고를 위해 경쟁체제를 도입, 분리발주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2기 서울교통카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따르면 지금까지 (주)한국스마트카드만 서울시 교통카드사업을 할 수 있다는 독점조항은 삭제됐다.
또 공개경쟁 입찰 방식도 핵심분야인 통합정산(332억원)시스템구축을 포함, 교통카드시스템(101억), 단말기 운영관리(46억원) 등 분야별로 분리발주했다. 총 입찰금액은 479억 규모이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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