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우울증·자살예방교육 적극 추진

홀몸노인등 대상 정신건강 검진 실시

진용준

| 2013-04-29 17:13:00

[시민일보]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올해 자살예방을 위해 우울증, 자살예방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구에 따르면 전문가로 구성된 자살예방팀을 통해 지역내 주민을 대상으로 우울 및 자살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살고위험군에 속하는 홀몸노인 등을 위해 ‘찾아가는 동주민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보건소, 관련 부서, 유관기관 실무자,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해, 정기, 수시 간담회를 통해 자살예방수행과정 등 정보교류로 기관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살시도자가 응급실 등에 내원했을 때, 관악구정신건강증진센터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과 긴밀한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보라매병원, 강남고려병원, 양지병원과 위기관리대응 협약체결을 통해 자살시도자가 동의한 경우에는 8주 집중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 자살 재시도율을 줄이고 있다.

보래매병원 응급의학과 송경준 교수는 “관악구 자살예방팀이 응급실에서 직접 자살시도자를 상대로 초기개입 및 관리를 통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장기적으로 우울 등 정서적 문제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마음건강검진과 정신과 전문의 상담 연계 서비스로 초기상담 및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인식 개선을 위한 정신건강예방교육 및 홍보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자살사망자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유족자 가족간 모임, 웃음치료 등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기 위해 관내 여러 기관이 지원체계를 구축해 자살시도자, 자살위험군 등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관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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