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계파청산, 꼭 해야하지만 쉽지 않아 국민 속에 들어가면 계파 극복 가능"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 "국민현장서 최고위 열자"
전용혁 기자
| 2013-05-06 15:21:00
[시민일보] 민주당 우원식 신임 최고위원이 향후 당 운영 방향과 관련, “당을 현장형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최고위원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근본적인 혁신까지 고민하고 있는데 최고위원회를 중앙당과 국회에서 할 것이 아니라 쓰러져가는 골목상권의 상인의 사무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사무실에 가서 하자, 이런 등등의 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최고위원회를 열자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당의 조직도 세대와 계층을 대표하는, 그리고 그 분들을 찾아갈 수 있는 노동위원회, 농민위원회, 도시빈민위원회, 50대 위원회 등 위원회를 만들어서 현장 맞춤형의 당 조직으로 새롭게 만들고 국민들의 고통 속으로 당이 찾아가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파주의 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계파주의 청산이라고 하는 게 당 안의 사상이 계파를 청산하자고 얘기하는 분들도 또 다른 쪽에서 보면 계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파 청산은 꼭 해야 될 일인데 그것만을 내세울 경우 서로 비난이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속에 민주당이 있고 민주당이 국민들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해결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 없는 계파싸움에서 민주당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국민을 찾아가면 계파도 극복할 수 있다. 계파주의 청산은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국민들 속에 들어가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성근 전 대표권한대행의 탈당 이후 친노 세력의 잇단 탈당 우려에 대해서는 “당의 책임 있는 분들이 탈당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친노 세력의 (연이은)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갈라져서 대립하고 야권이 분열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민주당을 다시 혼란속으로 빠뜨릴 수 있는 일을 선택할리는 없을 것”이라며 “친노-비노, 주류-비주류 이런 문제가 아니라 당을 새롭게 건설하고 국민 속에 다시 뿌리내리는 민주당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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