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천문관측 장비 일반 초·중생들에 활짝 개방

박규태

| 2013-05-06 15:49:00

[시민일보] 대학의 수준높은 천문관측 장비가 초등ㆍ중학생을 위해 활용된다. 또 방학 중 대학교 기숙사를 개방해 캠프를 운영, 다양한 과학실험 체험교육도 실시된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덕성여자대학교 도봉영재교육원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8일부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구는 덕성여자대학교와 간담회를 갖고 덕성여대가 운영하는 도봉영재교육원의 시설을 활용해 외부학생들에게도 우수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교육사업은 교육 대상자 모집과 선정, 프로그램 홍보는 구에서 맡고,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과 강사섭외 및 인력지원, 사업운영은 교육원이 맡았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8일 '가족과 함께하는 우주관측 체험교실'이 덕성여대 차미리사관 옥상에서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우주관측 체험교실에서는 대학의 우수한 천문 관측 장비가 활용되며, 우주 및 별자리 강의, 천문기기, 별자리 관측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구는 '부모님과 함께 듣는 독서프로그램'도 연 2회 준비했다. 6월에는 책읽기 강의, 토론 위주의 프로그램을, 11월에는 논문작성법, 소논문 작성 방법, 첨삭지도 등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구는 6월19일 영재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학부모 특강을 개최하고 영재의 개념, 영재판별법, 영재교육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 방학 중에는 덕성여대 기숙사를 개방해 1박 2일간 과정의 특별한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름방학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성 교육, 문화체험, 덕성여대 탐방 등을 내용으로 한 '여름방학 Dobong-School'을 운영한다. 겨울방학에는 덕성여대의 과학시설을 활용한 과학실험을 비롯해 과학수학미술 등의 융합교육을 실시하는 '겨울방학 꿈나무 창의과학 체험캠프'를 운영한다.

교육비는 무료며, 숙식비 2만1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은 운영시기에 맞춰 구 홈페이지에서 선축순 접수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우리구의 제안을 덕성여대에서 선뜻 받아들여줘서 추가 비용 없이도 양 기관의 장점을 발휘해 인재양성을 위한 뜻깊은 교육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가계 부담없이 양질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2091-2303)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