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주제가 선정해야"
김무성 "보훈처, 왜 금지시켜서 국론 분열시키나"
박규태
| 2013-05-08 17:59:00
[시민일보]최근 국가보훈처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금지 방침을 세운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8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의 주제가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노래 가사 어디에도 반국가적, 친북적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며 "5.18 추념식에 그동안 오랫동안 불려왔던 노래를 왜 중단시켜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5.18 기념행사용에 별도 노래를 제정하기 위한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까운 예산 낭비하지 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의 주제가로 선정해서 5.18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의원도 "김무성 의원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김 의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심 의원은 "애국가를 대신하고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겠다는 것이 아닌데 애국가는 애국가대로 하고 추념곡으로 사용하려는데 굳이 별도의 노래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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