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 중심 원내운영"…野 "제대로 된 야당 만들 것"

여야, 새 원내대표 체제 출범… 첫 원내대책회의 '활기'

이영란 기자

| 2013-05-21 17:47:00

새누리당 최경환 "당내 소통 강화… 국회의원 개입 입법권 존중"
"모든 선거서 간택 받도록 탄탄한 조직 만들 것"
민주당 "'부부의 날'에 첫 공식회의 시작하는 의미 커"
장병완 "국민 신뢰받는 정책정당 되도록 최선 다할 터"
[시민일보]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된 21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는 평소보다 활기 띈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당 원내대표단도 21일 대표단 구성 후 첫 회의를 열고 ‘강한 야당’의 의지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원내 운영을 통해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홍문종 신임 사무총장은 '탄탄한 조직을 만들고 모든 선거에서 간택 받는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최 원내대표는 "향후 원내대책회의는 국회와 관련된 모든 상임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안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조정하고, 의견 조율을 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는 당연히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해야 하고, 국회의원 개인의 입법권이 존중돼야 한다"라며 "당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원내 지도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여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당내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선임된 홍문종 사무총장과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유일호 대변인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저마다의 각오를 다졌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끌고 또 앞으로 정국을 주도해 나갈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별히 이번 10월 재보선과 내년의 지방선거를 위해서 탄탄한 조직을 만들고 모든 선거에 선택받는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원내대표께서 상생과 민생경제중심의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씀 하셨는데 저도 사무총장으로서 국민행복시대를 위해서 일자리창출, 정치쇄신 등에 열심히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전략본부장은 “앞으로 우리 당의 중장기 전략을 잘 만들어 지속가능한 정당, 그리고 항상 이기는 정당, 더 나아가 차기에도 반드시 집권하는 탄탄한 정당으로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앞에서 사무총장님이나, 전략기획본부장님께서 다 말씀하셨지만, 우리들의 목표는 다 똑같다”며 “저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소통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소통을 잘해서 선거에 이기고 차기에 다시 집권할 수 있도록 부족한 역량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구동성으로 ‘강한 야당’을 다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단의 첫번째 공식회의를 둘이 합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5월 21일)에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첫 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 문제해결을 통해 신뢰받는 정책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백군기 안보담당 부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가 지금 상당히 위중하다. 이런 때에 안보분야의 원내부대표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장하나 청년담당 부대표는 "6월임시회는 정말 중요하다. 새 원내대표가 국민들과 함께하는 제대로 된 야당정치를 보여주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기 워내대표단에 참여 했던 부좌현 의원담당 부대표는 "1기 때보다 더 열심히 해서 민주당 모든 의원들의 힘과 역량을 총결집, 소기의 성과를 내고 훌륭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호준 의원담당 부대표는 "정무위원으로서 올 6월국회에서 일감 몰아주기, 부당내부거래, 불공정 대규모유통업체의 횡포, 대기업 밀어내기 등 여러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잘 심의하겠다. 본회의에 올라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성준 기획담당 부대표는 "민주당이 참으로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민주당이 잃어버린 국민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김현 기획담당 부대표는 "스마트하고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동익 대외협력담당 부대표는 "사회적 약자, 우리가 흔히 '을'이라 말하는 분들이 그야말로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하는 민주당이 되는 데 정책적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새로운 민주당은 과학적인 정당, 전략적인 정당, 그리고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 민주당이 말보다 실천으로, 공약이 아닌 결과와 실적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벼랑 끝 자살이 속출할 정도로 국민들의 삶이 고통스럽다. 단순 문제제기와 공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책임 있는 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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