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盧 대통령, 상품화하는 세력 있어”

진정한 친노는 자기 희생, 기득권 내려놓는 모습“

전용혁 기자

| 2013-05-23 15:09:00

[시민일보]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23일 최근 당내 친노 세력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님을 상품화 하거나 개인적 이득이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런 세력들과 정말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통합을 실천하려고 하는 진정한 의미로써의 노무현, 친노가 있다고 보는데, 이 두 세력은 구분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노라는 것은 자기를 희생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 그리고 통합을 지향하는 모습을 따라서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어떤 자기희생적인 정신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노”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친노진영이 가져야 할 태도를 묻는 질문에 “한 마디로 자기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잘한 점도 있고 잘못한 점이 있는데 잘한 점에 대해서는 계승을 해야 되지만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더 이상 그러한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깊은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만이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무조건 잘했다, 무조건 잘못한 거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편다면 국민적 동의를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진정으로 노무현 정신을 생각한다면 잘한 점은 계승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자기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장에서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은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원에 대한 모독행위”라며 “깊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신을 생각한다면 함께 통합하고 자기를 희생하고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특권화된 일부 세력들은 그것을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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