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내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을까?

민주당, ‘입당론’ 포기... ‘연대론’으로 선회

이영란 기자

| 2013-05-27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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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측, “기계적 단일화 결단코 반대” 완강

[시민일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책연구소 '내일'을 창립하고 신당창당 작업을 가속화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 세력 간에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의원 측근인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27일 "당은 중요한 선거하고 맞물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안철수 신당 창당을 시사했다. 정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월 재보궐선거 전 창당설을 일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신당 성격에 대해 "안 의원 개인의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야권의 지각변동과 야권의 모든 세력이 새로운 방향을 놓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대안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야권세력들이 재편하거나 다른 형태로 연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신당이 창당되고,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야권 세력과 연대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다.

그동안 안 의원의 ‘입당론’을 줄기차게 제기해 왔던 민주당은 최근 ‘연대론’으로 방향을 선회한 상태다.

안 의원의 입당 가능성이 희박한데다가,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야권분열로 10월 재보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실제 박기춘 사무총장은 "안 의원에게 이제 민주당에 입당하라는 얘기는 안한다"며 "하지만 야권을 위해 각종 선거에서 연대 또는 단일화 했으면 하는 것이 최상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연정 교수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권연대'에 대해 "기계적인 단일화는 결단코 반대한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그는 또 "야권이 경쟁하는 것도 나쁠 것 없다"며 "도도한 개혁의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것이고 민주당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는 “정치권의 구조개혁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자든가 하면 자연스럽게 응할 수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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