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MB 피고발인으로 고발할지 검토 중”

“이 전 대통령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

전용혁 기자

| 2013-05-27 14:56:00

[시민일보]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을 피고발인 이름에 넣어 별도로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검토를 해 본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이 사건의 핵심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정치개입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급조절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저희들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 사건은 민간인 사찰 수사와 대단히 유사한 측면이 있는데 당시 최동욱 검사는 당시 한상대 검찰 체제에 대해 민간인 사찰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판을 했는데 과연 지금 최동욱 검찰총장 체제가 이 국정원 선거개입, 정치개입사건을 제대로 할지는 검찰의 앞으로의 방향이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6월 초에 재소환한다고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 조금 더 일찍 재소환 일정을 잡은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검찰이 원세훈 사법 처리라고만 최종 확인하려는 재소환이라고 하면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원세훈의 윗 선, 바깥선 밝혀내는 것인 필요한데 만약 검찰이 이런 의지를 갖는다면 환영하겠지만 원세훈 전 원장 선에서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잇단 의혹제기에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공식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당이 청와대 눈치나 보고 거수인 노릇이나 하려고 침묵하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국회 개혁으로, 새 정치의 문제로 풀어야 될 숙제 중 하나인데, 여당에게 맹성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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