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직언하는 청와대 참모진 필요…안보는 B학점"

박규태

pkt10@siminilbo.co.kr | 2013-06-04 15:13:41

[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4일 "직언을 서슴지 않는 강단있는 청와대 참모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 시절부터 대통령 취임 후 100일까지 낙마한 고위공직자가 14명이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한 부분도 있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도 있다"며 "지금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자축하고 100일상을 받아서 잔치를 벌일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 우리 상황은 경기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안보 상황도 아직 불안한 상황이다. 그리고 여러 갈등과 문제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며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더한다는 말인데 국민들과 한 약속 빠짐없이 지킬 수 있도록 대통령과 특히 청와대 간부들, 그리고 각료에서 더욱 더 속도를 내어 잘 달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와 관련해 쓴소리를 했지만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했다.


특히 그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정부의 '안보 불안'을 지적한 데 대해 "남북관계에 있어서 박근혜 정부는 흔들림없이 일관된 기조로 강하게 대처해왔다. 과거 정부와 같이 북한의 제스처에 우왕좌왕하면서 끌려 다니진 않았다. 상당한 원칙을 갖고 중심을 잡으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은 언제나 열어뒀다"며 "이점에서 박근혜정부에 대한 평가가 B학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청간 소통과 관련해서는 " 얼마 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청와대가 일방통행식 정책을 발표한다든지 하는 것들, 또는 각 부처에서도 일방통행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드러났기 때문에 당청관계는 수평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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