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김한길, 현실인식 실망안할 수 없어”

“朴 대통령 국민 불신 싹트는 게 아니라 신뢰 늘어나”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6-05 16:22:48

[시민일보]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이 5일 실시된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국회 연설과 관련, “현실인식에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를 3불(不)정부라 칭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최근 취임 100일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민의 불신이 싹트는 것이 아니라 신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안보 문제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정부의 대화 의지 역시 확고하다”며 “현재의 안보불안은 전적으로 북한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지 박근혜 정부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비로 인사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바 엄정한 수사와 그 결과에 따른 엄격한 법 집행이 뒤따를 것이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마치 정부에 의한 은폐기도가 있는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등 정치쇄신에 동참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며 “여야간 협력하고 아울러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 생활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갑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를 구성,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대통령과 여야, 경제주체들에게 제안했고, 역외탈세 및 조세도피에 대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국회 차원에서 설치, 사회정의를 바로 잡을 것도 제의했다”며 “또 국민안전에 빨간불을 켜며 국가적 재앙을 우려하게 하는 원전문제 해결을 위해 국정조사와 함께 ’원전안전대책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을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김한길 대표의 이같은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길 요청한다”며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은 ‘을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는 오직 그 한길로 나갈 것임을 국민들게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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