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정원 대화록 공개' 불협화음
黨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바람직한 행동이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6-26 17:51:28
정의화 "국익 손상 우려" 남경필 "국익 부합 의문"
[시민일보]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여권 일각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바람직한 행동이었다는 새누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정의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상회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뜻이 있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금도를 벗어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은 국익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정치권은 이미 과거 역사가 된 일을 가지고 미래의 발목을 잡아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남 의원은 또한 "국정조사를 통해 NLL은 실질적인 영해선이고 항구적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을 여야가 한 목소리로 확인해 국론을 하나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도 국정조사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개혁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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