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민선5기 3주년 성과

"청렴·여성정책·행정서비스 '최우수구' '사람 중심의 행복한 성동' 곳곳서 결실"

이나래

wng1225@siminilbo.co.kr | 2013-07-01 15:52:05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어린이와 함께 꽃 모종을 심고 있다.

[시민일보]요즘 서울 성동구의 화두는 ‘교육·보육’이다. 최근 개관한 홈스테이식 영어 체험 시설인 성동 글로벌영어하우스, 청소년들의 직업체험장인 진짜센터, 학교에서도 편하게 양치할 수 있게 한 쓱싹쓱싹 프로젝트…. 이 사업은 모두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다. 이는 왕십리뉴타운 등으로 지역내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선 5기 3주년을 맞은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구청장 3선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단 한번 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제외하고, 민선 1대부터 지금까지 성동구청장을 맡고 있다. 그가 그려온 성동구의 비전을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해본다.

◆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을 평가해주신다면?
-‘사람 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향해 지난 3년간 전직원과 한마음으로 일했다. 그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서울시 부패방지 종합평가, 여성가족정책 종합평가, 보건소 인센티브사업 평가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동 주민센터 부분에서도 ‘최우수구’ 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과 대한민국 지식경영인 대상을 받았다. 청렴하고 성실하게 공직에 임한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 3년간 구정 업무를 하면서 얻은 좋은 성과 몇 가지를 꼽아 준다면?
- 적어도 교육문제로 성동을 떠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의 의지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충분히 있어야겠다고 생각해 1동 3곳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주택단지내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신설하거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서울시의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지난 해 행정안전부장관상(현 안전행정부)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구립동아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행당푸르지오, 동호, 사과꽃, 금호자이미소, 빛초롱, 왕십리, 서울숲 어린이집 등이 개원했다.


또 가난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2011년 동별 장학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구청 1층에 ‘성동장학회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학생들의 진로체험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구청사 내에 ‘진짜센터’를 개관하고, 미국인 부부 강사가 상주하며 영어를 배우는 홈스테이식 ‘성동글로벌 영어하우스’를 개관했다.


또 지역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치아 건강 프로젝트 ‘쓱싹쓱싹 333’을 시행했다. 기존 수돗가를 개선하거나 양치 전문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치아 건강을 챙기고 있다.


◆ 구청장님께서 앞으로 1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그간 추진한 사업이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아이키우기 좋은 보육?교육 특별도시
일반주택지역에 신축 어린이집과 공동주택 단지 내 주민 동의를 바탕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2015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총 63곳으로, 공보육 분담률을 현재 38%에서 6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서울시 국공립분담률이 현재 평균 22%인 것을 감안할 때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조선시대 상설 독서장려기구인 ‘호당(독서당)’ 복원 구상


조선 중종이 현재의 옥수동 자리에 건설했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독서당을 복원하려 한다. 독서당은 장래가 촉망되는 문신들을 선발해 휴가를 주고 독서를 하게 한 공간이다.


현재 옥수동 극동아파트 앞에 이 독서당터 표지석이 있는데, 옥수동 달맞이근린공원 안에 한옥 형태의 독서당을 복원할 계획이다.


아직 착공 전이나, 2015년까지 완공한다는 청사진이 나온 상태다. 호당기념관, 사가독서실, 열람실 등을 갖춘 연면적 650㎡ 규모의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모두 함께 만들어 가는 활력과 정감 넘치는 도시 공동체
주민센터의 복지업무 전담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사회복지사 팀장을 동 복지팀으로 배치했다.


앞으로도 동별로 방문상담 업무를 대폭 강화해 철저한 사례관리를 통해 대상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한, 200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립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및 2011년 개관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 마지막으로 성동구 발전과 관련하여 구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씀은 ?
- 그동안 저를 믿어준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중심의 성동을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 모두에게 성동구가 한 사람도 소외됨 없는 정감 넘치는 고향과 같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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