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홍사덕 KT 자문위원 영입, 대통령도 몰랐을 것”
“낙하산 인사 자행되고 있다면 이대로 있으면 안 돼”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7-02 15:16:34
[시민일보]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과 김병호 전 의원이 최근 KT 자문위원으로 영입이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대통령도 사전에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2일 오전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만약 낙하산 인사가 자행되고 있다면 이것은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대통령의 낙하산이냐라는 것은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시중에서 소문처럼 돌고 있는 것은 정부 차원에서 개입해 발생한 일이라기보다는 KT 인사권자가 개인적 목적으로 단행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이게 어느 쪽이냐에 따라 낙하산 인사냐, 아니냐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중요한 것은 거론된 두 분이 KT에서 현재 맡게 된 역할이 전문성과 자질을 본인들이 갖추고 있는 일을 맡게 됐느냐, 하는 부분인데 이 문제는 KT 인사권자가 책임지셔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산분리 강화법을 두고 대놓고 삼성을 겨냥한 입법이라는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그런 주장이 성립되려면 다른 모든 기업은 이 법에 해당 사항이 없고 오직 삼성만 해당사항이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그러면 삼성만 문제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이건 누가 들어도 상식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말”이라고 반박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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