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청 도시브랜드 품격 높이기 가속페달… 구민 행복지수 쑥쑥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3-07-10 16:12:35

서울 자치구 중 행복지수 3위로 껑충, '힐링 산책' 충효길 7코스 25km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2015년 완공


물막이판 설치등 물폭탄 피해 줄여


올해 CCTV 84대 설치 '치안강화'


효행장려금등 이색사업도 눈길끌어


[시민일보]충(忠)과 효(孝) 전통의 도시인 서울 동작구가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변화의 옷을 갈아입고 있다.


구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구만의 품격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구는 이를 위해 민선5기 웰빙 산책코스 동작충효길 준공,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착공, 사당종합체육관 착공, 구립 도서관 3곳 개관(사당솔밭도서관 등), 민간 지역개발사업 추진(구 중외제약부지 호텔건립 등) 등 5대 중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구는 지난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 조사' 결과 서울시 자치구 중 행복지수 3위, 2005년 행복지수 상승폭이 가장 높은 자치구라는 객관적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민선5기 3주년을 맞아 동작구가 무엇이 달라졌는지 주요 성과를 토대로 살펴본다.


□도시의 숨통을 틔우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웰빙 산책길 동작충효길은 고구동산에서 수산시장, 까치산을 잇는 7코스 총 25km의 구간으로 2012년 12월 완공됐다.


아스팔트로 상징되는 삭막한 서울을 가로지르는 녹색 산책길이라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현재는 주민들의 입소문과 각종 블로그 등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충효길 1코스는 서울시의 ‘봄에 걷기 좋은 길 10곳’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며, 충과 효를 주제로 구성된 특색 있는 볼거리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잇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숲속도서관과 무장애 산책길, 맞춤형 등산로, 피톤치드숲 등 특색있는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힐링’과 ‘재미’ 모두를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오랜 기다림 끝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201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동작구의 관문에 위치하여 전국적인 명소로 오랫동안 자리 잡아 왔지만, 낡은 시설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구는 수산시장의 상징적 위치와 방문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한 수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간 각종 인허가는 물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며 동작구민이 현대화 사업에 참여토록 시공사 측과 협의하는 등 구민 일자리도 꼼꼼히 챙겼다.


민선 5기 들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리기 시작한 ‘도심 속 바다축제’도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새롭게 변모할 노량진 수산시장은 연면적 118.346㎡, 지하2층 지상 6층 규모로 동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모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앞으로 추진될 노량진 민자역사와 함께 노량진의 이미지를 크게 바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당종합체육관 착공


지난달 4일 착공에 들어간 사당종합체육관은 사업비 234억원, 연면적 7,102㎡,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2014년 12월이면 완공된다.


지상 1층은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등 체육관 시설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실시할 다목적실을 갖추고, 지상 2층은 체력 단련장이 들어선다.


특히, 체육관이 건립되면 현충근린공원 내 난립한 체육시설이 정비되는 효과로 공원 경관도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구는 사당종합체육관은 물론 동작구민체육센터, 흑석체육센터 등 구립 체육센터를 갖추게 됐다.


□구립 도서관, 2013년 3곳 개관


동작구는 지난 3, 5월 대방어린이도서관과 본동작은도서관이 개관한데 이어, 9월 사당솔밭도서관이 개관한다.


본동작은도서관은 노량진 현장민원센터 2층에 자리잡았으며, 대방동에 위치한 동작어린이도서관은 공영주차장과 함께 들어서는 등 구는 도서관 확충에 사활을 걸고 다양한 틈새공간을 활용했다.


사당솔밭도서관은 사업비 72억원이 투입돼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의 도서관이다.


이로써 동작구는 2008년 2월 개관한 동작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하여 상도국주도서관, 동작샘터도서관, 약수작은도서관 등 모두 7개소의 구립 도서관을 갖추게 됐다.


□도심발전 속도 높인다.


구 중외제약부지에 대규모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신대방동 698번지에 2개동 연면적 24,675㎡, 지하 4층 지상 19층 규모로 올해 6월 착공, 2015년 6월이면 완공된다.


구 보건산업진흥원부지 노량진동 57-1 일대에도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낙후된 노량진의 이미지를 탈바꿈 시킬 전망이다.


특히, 해당 건물 2층은 주민 복지 관련 공공청사로 사용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며, 201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흑석동에는 원불교 세계본부와 역사문화기념관이 건립된다. 현 흑석동 서울회관 부지에 연면적 29,928㎡,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역사문화기념관, 종교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구에서는 이들 민간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각 시행사 측과 MOU를 체결하여 구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상습 침수지역, 수해 ‘zero' 지역으로


지난 2010년, 2011년 연속된 침수피해를 비롯하여 해마다 사당동 일대는 침수피해가 반복됐다.


따라서 구는 2012년을 침수 피해없는 원년으로 삼고 수해예방 대책을 추진했다.


우기 전 사당역 일대에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주?야간 침수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물막이판, 물막이화단, 물막이용 보도험프 설치 등 ‘3대 수해방지 대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대책이 추진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12년 서울 일대의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동작구는 침수피해가 최소화 됐다.


□범죄사각 지대 최소화


구는 올해에만 방범용 CCTV 총 84대 설치했다. 각 동에 하나에 불과하던 CCTV를 민선 5기 들어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이에 더해 어린이보호구역에 CCTV를 30대 확충하고 역시 올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청사에 설치하여 24시간 위기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화, 한발 앞서 준비


구는 지난 2009년 단 2곳에 불과하던 데이케어센터를 11곳으로 대폭 확충해 지역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4월에 개관한 ‘사당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에 등록회원만 3700여명에 달하고, 연간 9만5000명이 이용하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안락한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색있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2011년 7월에 서울시 최초로 노인복지문화 지원에 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에게는 장수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80세 이상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는 3세대에 대해서는 효행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주목을 받았다.


□저출산 문제 적극 대처


2011년 사당 및 신대방 역세권에 문을 연 ‘영유아 돌보미 센터’는 맞벌이 부부를 둔 가정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하철역에 인접했다는 접근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까지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시간당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3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해 일시적인 보육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아울러 구청사와 보건소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방’은 현재까지 6,816명이 이용, 임산부들의 편안한 쉼터로서 각종 검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집도 2012년 모두 7곳이 개원하고 올해 2곳을 추가로 개소하는 등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구민 위한 예술문화 공간 가꾸다


지난 6월 18일에는 보라매공원내 옛 성무교회(공군사관학교 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한 동작아트갤러리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동작아트갤러리는 지상 1층 392.96㎡ 규모로 꾸며진 예술작품 상설 전시 공간이다.


대방동미군기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올해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2015년 착공을 목표로 제반절차를 이행중이다.


향후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경우 영등포구, 관악구 등 인구 지역의 문화수요까지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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