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당공천 폐지, 여론수렴 박차

전당원투표관리위원장에 이석현, 릴레이 공청회 18일까지 개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07-15 17:21:14

[시민일보] 민주당은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한 첫 지방순회 첫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여론수렴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기초자치선거 전당원투표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위원장에 5선의 이석현 의원을 임명하는 등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당론수렴에 박차를 기했다.


이날 광주 토론회에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이 폐지되면 책임정치가 실종되고 정치신인의 정치진입이 어려워진다는 반대 주장과 중앙정치 예속화 및 공천과정에서의 부작용 등 폐해로 인해 폐지해야 한다는 찬성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황정아 전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회장은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토호나 돈 있는 후보들이 정치권에 진출하고 신인, 여성, 장애인들은 정치진출의 길이 막힐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탁영환 광주교대 외래교수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정당의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목표에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가세했다.



반면 황주홍 국회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은 국회의원에겐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국민에겐 백해무익하다"고 폐지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신인용 광주 남구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가 공약한 정당공천 폐지가 지켜지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광주 공청회에 이어 16일 대전, 17일 부산, 18일 서울 등 4곳에서 공청회를 개최한 뒤 전당원 투표를 통해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당의 의견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인배)는 이날 전라북도 전주시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제173차 시?도대표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3일 출범 예정인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대선공약 이행촉구 시민행동’ 참여 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날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여?야 각 정당의 최근 동향 및 협의회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협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9월 정기국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