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가족·실종자 가족 총력 지원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7-17 18:29:15
[시민일보]지난 15일 노량진 상수도공사장에서 노무자 7명이 수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17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수몰된 노무자 7명의 가족당 1개씩 총 7개의 전담팀을 꾸려, 현장 수습부터 장례절차까지 모든 행정적 절차뿐만 아니라 개별 가족의 민원까지 해결한다.
전담팀은 서울시 공무원 1명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1명, 시 공사 관계자 1명과 감리사 관계자 1명 등 총 4명이다. 전담팀은 향후,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국 국적의 노무자 가족들을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시는 중국동포 노무자 가족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정부 측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과 면담을 진행한 박원순 시장은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그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입국을 신청한 노무자 가족은 중국인 4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총 5명이다. 외교통상부와 한·중 대사관 등에서 시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이들의 빠른 입국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와 피해자 가족 대표는 동작구 신대방동 시립 보라매병원에 유족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으나, 병원 사정상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 어렵다는 유족의 요구를 받아들여, 구로 고대병원 등 다른 병원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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