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캐 구워먹고 곤충정원 산책... 도심숲속 놀이세상 활짝

노들 텃밭 '여름캠프' 27일 개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7-19 15:02:35

▲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는 서울숲에서 곤충체험전을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운영한다.

서울숲 '곤충아카데미' 오늘 오픈


꿈의 숲 '오페라세계' 내달 팡파르


[시민일보]서울시가 어린이,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를 이기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서울의 공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노들텃밭 1박2일 여름캠프


서울시 도시농업공원 제1호 노들텃밭은 오는 27~28일 1박2일 여름캠프를 연다.
노들텃밭 여름캠프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환경 속에서 친환경 물품사용으로 쓰레기 없는 생활을 하며 캠핑하러 온 이웃과 함께 농사를 위한 울력(공동노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김장배추 밭 만들기, 논 생물 관찰, 농작물 수확을 체험하며 야간 프로그램으로 풍등 날리기, 텃밭서리, 옥수수 감자 구워먹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가인원은 가족단위로 20가구이며 참가비는 가족당 3만원이다.
참가신청은 네이버 카페 ‘노들텃밭'에서 할 수 있다. 문의( 792-7520)


▲서울숲 곤충체험전


서울숲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인 사슴벌레와 딱정벌레 등 우리나라에 사는 대표적인 곤충과 세계의 대표 곤충들을 비교해 체험할 수 있는 곤충체험전을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운영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서울숲 곤충식물원으로 오면 된다.
또한 이 기간 중 유료 프로그램으로 ‘곤충아카데미’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우리나라 대표 곤충에 대해 이론수업을 받은 후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받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서울팝스의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


무더운 여름, 열대야로 시달린다면 어린이대공원을 찾아가자.
능동 숲속의무대는 내달까지 총 4번 서울팝스(지휘 하성호)와 함께하는 숲속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이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능동 숲속의무대의 지하 연습실 무상사용에 대한 무료공연으로 20일과 내달 24일에 서울팝스 스트링앙상블과 재즈앙상블이, 오는 27일과 내달 10일에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개최된다.
20일에는 ‘달콤한 클래식’이란 제목으로 더위에 지친 일상을 잊고 사랑하는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편안한 클래식을 즐기며 달콤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음악회가 개최된다.
27일에는 ‘한여름 밤 콘서트’로 작열하는 태양이 지고 어둠이 깔리면 기이하고 신비로운 일들이 벌어진다는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이 공연은 7월의 여름 밤 청중에서 신비하고 환상적인 음악으로 마법을 부릴 것이다.
내달 10일에는 서울팝스의 또 다른 이름인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통 클래식 음악회로서 교향곡의 품위와 품격이 느껴지는 악장을 선곡하여 기존의 팝스 콘서트와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내달 24일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즈 특유의 리드미컬하게 편곡해 감미로운 재즈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꿈의숲아트센터 여름방학맞이‘수박 프로젝트’


북서울꿈의숲내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내달 10~ 18일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공연에 여러 장르를 접목한 이색축제 수박(SUmmer VACation)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올해로 네 번째인 '여름방학 맞이 수박 프로젝트'는 평소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오페라의 기존 틀을 과감히 깨고 재미있고 이해가 빠른 해설로 만나는 '오페라 세계'와 평소 쉽게 듣거나 접하지 못했던 나라의 음악을 다양한 악기와 아티스트 그리고 합창의 진수로 보여주는 '세상의 음악'은 문화와 예술의 시야를 한층 넓혀 줄 것이다.
'오페라 세계'는 재미있고 이해가 빠른 해설로 유명한 콰르텟 엑스(대표 조윤범)와 세계 명문 김자경오페라단(단장 김자경)이 출연해 청소년들에게 유명한 작곡가의 작품 세계와 작곡 인생을 해설과 영상이 함께하는 클래식 콘서트가 준비돼 있고 우리 노랫말과 친숙한 내용을 통해 우리 오페라 '봄봄'의 공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립극장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문화 동반자에 초청된 9개 나라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와 프랑스의 저명한 합창 지휘자가 이끄는 성인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파리 보이스 콰이어 합창단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시야를 넓혀주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상주단체인 TIMF앙상블의 그림자 음악극 피노키오가 이스라엘 작곡가 나보크 작품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꿈의숲아트센터(2289-5401)로 문의하면 된다.


▲특색있는 주요 공원이용프로그램


서울의 각 공원마다 다양한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그 중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이용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한다.
모두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산공원과 장충단공원, 낙산공원은 서울성곽에서 공원내 문화재와 관련된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서두르지 않으면 예약이 쉽지 않다.
북서울꿈의숲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칠폭지물방울교실이 운영된다.
수질검사키트를 이용하여 물과 음료수들을 검사해 볼 수 있다.
서울숲에서 벌레에 잘 물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벌레퇴치 방법을 알아보고 천연재료로 모기퇴치약을 만들어 보는 ‘벌레야 물러가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참가비는 3000원이다.
또한 걷기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10월까지 매달 넷째주 수요일과 토요일 9시에‘건강하고 신나게 걷기’ 프로그램(현장 참여)을 통해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바른 걷기자세를 배울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에서 8월 한달간 여름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해가 진 후 습지와 수풀속을 탐험하는 ‘해너미 관찰’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며 공원에 사는 ‘왕거미의 생활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매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에 진행된다.
또한 15년 후 나에게 편지를 쓰는 ‘오후의 힐링캠프’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에코오리엔티어링을 하는 ‘러닝앤플레잉(Learing&Playing)’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고 자연에서 뛰놀며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서울의공원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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