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만들기도 전에 구설수

지역 '내일포럼'에 ‘네트워크 내일’ 후원회원 모집 요청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07-22 12:50:20

[시민일보]독자세력화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기도 전에 구설수에 올랐다.


22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안 의원 측이 정책 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지지 기반 조직화에 나섰다.


실제 신문은 이달 초 '정책네트워크 내일' 관계자들이 각 지역 '내일포럼' 대표들을 접촉해 "매달 후원금 1만원 이상 씩을 내는 정기후원회원 100명 이상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내일' 측이 "이런 후원회원 100명 이상을 유치한 지역 내일포럼들은 '내일'의 네트워크 포럼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역 포럼에선 “안 의원이 지역의 자발적 지지모임을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내일에 하부 조직으로 흡수해 신당 창당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게 아니냐”며 “구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것.


현재 '내일'의 후원회원은 매달 최소 5000원에서 최고 1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의원 측은 "지지자들의 자발적이고 개별적인 움직임"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안 의원 측 금태섭 변호사는 "개별적으로 후원을 부탁했을 수는 있지만, '내일' 차원의 움직임은 아니다. '내일'은 단체회원도 안 받는다"며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연구소는 창당의 모태가 아니다. 지금 창당 논의를 하고 있지도 않거니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당원을 모집할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당시 전국엔 안 의원의 지지 모임인 '내일포럼'이 생겨났고, 지금도 경기,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선 지역별로 회원 수백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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