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폭력사태 엄정 대처해야"
새누리 최고회의서, 비판 목소리 잇따라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3-07-22 14:55:34
[시민일보]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난 20일 발생한 현대자동차 희망버스 폭력사태와 관련, 22일 당국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국에서 전문 시위꾼들이 현대자동차 공장에 몰려와 무법천지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들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목적이 행동의 폭력성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또 "불법을 통해 희망을 얘기한다는 자체가 넌센스"라면서 "희망버스가 아니라 절망버스이자 폭력버스이며 정치투쟁버스"라고 비난했다.
이어 "외부세력 개입을 통한 폭력화는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당국은 엄정하게 대응하고 담장 파손 등 물질적 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이름은 희망버스지만 전국을 돌면서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이 버스는 희망을 주기는커녕 폭력과 고통만 주는 폭력버스"라면서 "자신들의 범법 행위를 감추기 위해 이들은 얼굴에 복면을 쓰고 있었는데 이들은 전국 순회 폭력을 상습적으로 일삼는 집단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여기에 참여한 일부단체는 2년 전에도 한진중공업에 침투해 부산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줬고 당시 주민들이 절망버스라고 절규하며 거부하기도 했음을 이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시위는 명분만큼 방식도 중요하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폭력으로 무장한 절망버스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관계 당국은 이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서 해당 범법행위자 및 단체에 대한 엄중한 법적책임을 반드시 물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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