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민선 5기 3년 성과

"서민·중산층 위한 소통행정 펴 '고품격 광진' 비전 실현 올인"

박기성

pks@siminilbo.co.kr | 2013-07-24 14:24:38

▲ 광진구는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은 2013년 4월 23일 진행된 광장동 자연학습장 가꾸기 행사에 참여한 김기동 구청장과 아이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시민일보]김기동 광진구청장은 23일 민선5기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복지사각지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은 1년 동안 우리 구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현장행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기동 구청장과의 일문 일답.


▲어느덧 취임한지 3주년이 지났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 지난 3년 동안 저는 소통을 전제로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 '품격있는 도시, 살기좋은 광진'을 만들기 위해 ‘경제도시, 복지도시, 교육도시, 환경도시, 명품도시’를 구정 운영의 5대 핵심전략으로 삼고 내실 있는 행정을 추진해왔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24개 실천계획을 추진하여 광진 비젼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

남은 기간도 소통을 키워드로 구청장은 구민의 심부름꾼이자 생활행정을 펼치는 사람으로 구민과 공감하는 구정을 만들어 가겠다.


▲선거 당시 공약 달성도는 어느 정도 되나.


- 선거철에 나타나는 주민들의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보다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일을 추진하는 것이 구정과 구민을 위해 더 바람직하고, 구민 만족도도 더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공약도 시대 변화와 구민들의 요구에 맞춰 바뀌어야 하는데 달성에 대한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하다 부작용만 양산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무리한 공약 대신 지역내 대학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진 ‘구정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우리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받고, 거기에 맞는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민선5기 광진구는 소통을 전제로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 '품격있는 도시, 살기좋은 광진'을 목표로 ‘경제도시, 복지도시, 교육도시, 환경도시, 명품도시’ 5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4대 정책과 20개 핵심 프로젝트 등 총 38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78% 진도율로 22개 사업을 완료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4대 정책 18개 사업 중 2만명의 자영업자에게 상담과 지원을 해주는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개설 및 운영,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복지 기동반’ 운영,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인 ‘차상위계층 국민건강 보험료 지급대상자 확대’, ‘민간 어린이집 수준 향상’,‘사회적기업 육성’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녀교육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부모들을 안심시켜 주는 ‘방과 후 학교 지원’과 중곡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행 등 재개발·
재건축 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4대 정책 18개 사업은 100%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었으나 주민복지사업은 지속적인 보완·개선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20대 핵심 프로젝트 38개 사업 중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4대 정책 18개 사업과 ‘중곡역 일대 복합개발을 통한 전략거점지역 육성’, ‘군자역 일대 생활권 중심지 구축’, ‘능동로 빛의 문화거리 1차 구간’, 광진구보건지소 ‘중곡종합건강센터 건립’, ‘서울동화축제 개최’등은 100% 사업이 완료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나머지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지구 시행’, 동일로 주변 도시개발, 강변역~구의역~건대역 지식산업벨트 구축, 구의?자양(한강)유도정비구역 수변 도시화, 천호대로 확장공사, 광장동 체육부지 개발, 하수관거 종합정비 사업 등 16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


▲지난 3년 동안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무엇인가.


-2010년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곧바로 광진구내 건국대 및 세종대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구정 정책자문위원회’를 만들었다.


구청장 혼자 독단의 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전문가와 주민대표들이 광진구의 나아갈 방향과 정책을 만들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해줘서 어떤 것이 먼저이고 어떤 것이 나중인지 조언도 받고, 정책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과라기보다는 구청장으로서 우리구민들의 영원한 숙원을 면밀히 살펴 대안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갈등조정위원회의 3차례 주민보고회를 거쳐 합의점을 찾아 20년 숙원이 해결된 국립서울병원을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재건축하고, 1978년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었다가 35년간 미개발 잔여지로 존치되었던‘광장동 체육부지’는 시비 229억원을 지원받아 친환경 open space 체육공원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지역 발전 저해와 주민 간 소통 단절, 소음으로 인한 주민고통 및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하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은 우리구에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철도 기본계획 등 중장기계획에 반영을 요청해 서울시에서 적극 검토하여 추진하고 있다.


노후시설, 터미널 기능의 한계, 교통체증, 소음, 매연 등으로 주민 생활불편 민원을 야기하는 동서울터미널은 현대화하는 사업을 서울시와 한진중공업이 적극 협의해 조속히 추진 될 것이며, 현장 시장실 운영 시 방문한 시장님께서 적극 지원을 약속 한 바, 조기에 추진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지역 기반시설인 어린이대공원을 활용해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주는 ‘서울동화축제’와 교통사고 없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교통특구’, 생활 속 쓰레기 감량을 통한 예산절감 및 자원재생 차원의 ‘쓰레기 제로화’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등도 구민 호응 속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다.


이러한 도시발전구상과 특수 정책 사업 등을 추진해 우리구는 민선5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희망복지분야 대상, 각종 재난예방 안전도시 4년 연속 선정, 전국 도서관 운영 대통령상 수상 등 총 77회 수상과 31억7900만원의 인센티브 시상금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잘 진행하고, 마무리해서 구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


▲3년 동안 이루지 못했거나 구정을 운용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 우리 구 도시개발부분이 여의치 않아 답답했다.


광진구는 학교, 어린이대공원, 종교단체가 많아 51%가 비과세 지역이며, 1970년대 초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제한되어 공공주택 비율이 낮고,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다.


또한 광진구 전체 면적인 17.06㎢ 중 상업지역은 0.22㎢로 1.29%를 차지하는데, 이는 서울시 상업지역 평균인 2.8%보다 낮고,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25위)이다.


자족도시 기능이 유지되려면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되어야 하는데, 우리 구는 그렇지 못해 구민들의 도시계획에 대한 열망이 대단히 크다.


광진구 도시계획이 상당부분 문제가 있다는 것은 지난 9일과 10일 열린 현장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충분한 검토와 반영을 약속 받았다.


우리 구 도시계획 부분을 냉철하게 판단해 구민이 불편없고, 구민 재산권이 보장되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시계획의 틀을 새로 짜서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진구의 오랜 숙원인 국립서울병원 주변‘중곡역일대 복합개발’과 구의역 인근‘구의ㆍ자양 재정비 촉진지구’등 재개발?재건축 사업, 광진구 도시발전의 가장 큰 저해요인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시설이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 ‘전통시장’과 1966년 교육훈련시설로 건립되어 구청사 사무실 용도로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안전도 C등급을 받을 정도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구청 청사’ 등도 도시경쟁력과 품격을 높이는 도시계획에 묶어 함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구에 당면한 과제를 시행하려면 재정과 권한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원을 서울시나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아 구정을 운영해야 하고, 권한이나 결정권 또한 구청장에게 많이 있지는 않다.


열악한 재정과 부족한 구청장의 권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나 중앙부처와의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앞으로 남은 1년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온 지난 3년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이다.


잘 돌아가는 팽이도 팽이치기를 멈추면 곧 넘어지고 마는 것처럼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남은 1년 동안 저는 우리구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현장행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보호를 위해 복지사각지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


구민 숙원 해결도 놓칠 수 없는 과제이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와 ‘동서울터미널’현대화 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강?남북 중심축 ‘동일로’, 잠실대교 북단 및 광나루역을 비롯한 ‘구의사거리’, ‘미가로’, ‘중곡역 주변’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사업을 본격화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구는 서울시내 자치구 최저수준인 상업지구 비율을 두 배로 늘려나갈 것이다.

광진구는 ‘서울동화축제’를 어린이대공원의 대표축제로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며, 교통사고 없는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교통특구’ 사업으로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다.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한 쓰레기 감량사업인‘쓰레기 제로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은 물론 쓰레기 처리비용 절약, 자원 재활용 등의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고구려 유적지와 유물확보, 광진구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기초자치단체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해, 용역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아차산 고구려 박물관 건립은 ‘아차산 국립박물관 건립’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는 무엇인가


-취임 후 지금까지 조용하고 내실있는 행정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


구민이 힘들거나 어려운 일을 같이 의논하고 해결하는 구청장,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부단히 소통하며 지내왔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


제 꿈은 구민을 잘 모셔서 퇴임 후에도 구민들과 떳떳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어떤 경우에도 그 약속만큼은 지켜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구정을 구청장 혼자서 이끌어갈 수는 없다.


구민과 소통하며 함께 할 때 가능한 만큼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구정운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고, 우리 구 발전을 위한 격의 없는 질문과 요구사항을 적극 표출해주시기 바란다.


남은 1년 저의 역량이 허락된다면 추진 중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광장동 체육부지 개발 등이 조기에 착공되도록 광진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열정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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