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등생 20% 아토피 의심
용인 장평초교등 5개교 학생 2500명 전수 검진결과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3-07-31 17:21:27
[시민일보]전체 초등학생의 20%가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유사 아토피 피부염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지역내 5개 초등학생 2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남양주시 판곡초등학교와 용인시 장평초, 안양시 민백초, 파주시 통일초, 화성 장명초 등 5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되는 학생이 전체의 20%인 477명에 달했으며 일반 알레르기 검사에서는 정상이지만 호산구 양이온단백(ECP; Eosinophil Cationic Protein)만 높은 수치를 보이는 이른바 '유사 아토피' 학생이 25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사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운 증상만을 보여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다.
유사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화학식품첨가물 섭취에 의한 독성반응으로 나타나며 화학 식품첨가물 섭취만 하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유사 아토피 피부염을 내버려두면 긁는 행동 탓에 후천적 알레르기를 얻을 수 있어 화학 식품첨가물 섭취를 적극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1억4000만원을 들여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평택국제병원을 사업수행자로 선정했다.
도는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특별반을 편성해 알레르기 원인과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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