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사업 융자예산 상반기에 벌써 고갈”
장환진 위원장, “정비사업 현장 불만 고조”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8-13 10:06:04
[시민일보] 서울시가 뉴타운 재개발ㆍ재건축 조합 및 추진위원회에게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정비사업 융자금 예산이 지난 달인 7월에 이미 고갈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장환진(민주당ㆍ동작2)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까지 매년 극심한 집행부진을 겪었던 정비사업 융자지원예산이 올해는 거꾸로 예산전액(95억8300만원)이 소진돼 상반기에 벌써 융자 신청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장 위원장에게 제출한 ‘2013년도 정비사업 융자지원 추진 현황’에 따르면 13일 현재 19개 구역(99억8300만원)으로부터 융자신청 받아 이 가운데 16개 구엽(87억1300만원)에 대해 융자 완료했거나 융자 진행 중이고, 2개 구역(8억7000만원)은 각각 실태조사와 행정심판 종결 이후로 융자가 보류됐으며, 나머지 1개 구역(4억원)은 융자불가로 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시 정비사업 융자예산이 조기에 소진된 원인에 대해 장 위원장은 “융자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조기 소진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내ㆍ외부적 요인이 겹친 탓”이라고 분석했다.
장 위원장은 “서울시가 정비사업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곳을 파악해 최대한 지원하듯이 거꾸로 정비사업을 잘 해보겠다고 하는 곳도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게 당연하다”며 “대기수요 조사 결과를 볼 때 최소한 신청 준비가 완료된 13개 구역 126억원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예비비를 확보해서라도 조속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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