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행복만땅' 프로젝트 연장 운영

여름밤 한강 피서 '별빛 캠핑' 인기짱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8-19 16:03:07

▲ 무더운 저녁 여의도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시민들이 더위를 달래며 캠프를 하고있다.

여의도 물빛무대선 가을빛 재즈선율


[시민일보]서울시(시장 박원순)가 계속되는 열대야로 지치고 짜증나는 시민들을 위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재즈선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한강 재즈페스티벌’과 캠핑장ㆍ명화상영 등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의 일부 인기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하는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한강 피서법을 마련했다.


특히 ‘재즈페스티벌’은 여의도에서 열리고, ‘캠핑’은 여의도와 뚝섬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면 한강에서 재즈를 듣고 영화도 보고 캠핑도 즐길 수 있다.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중 3대 인기 프로그램 연장 운영


서울시는 한강 피서법으로 마련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의 3대 인기 프로그램인 ‘캠핑장ㆍ별보기 체험·명화감상’을 연장 운영한다.


이달 초까지 49일간 계속된 긴 장마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의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캠핑장과 명화상영 등 일부 프로그램의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먼저 여의도ㆍ뚝섬 한강공원 캠핑장은 오는 25일까지(오전 11시 퇴실) 운영한다.


예약은 '한강 여름 캠핑’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19일부터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별보기 체험’은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 24일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밤에는 별을 관측할 수 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가늘고 긴 원통형 건물인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와 바로 연결된다.


이밖에도 여의도 물빛무대 ‘물빛영화제’가 9월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무료로 열린다.


영화제 관련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02-3780-0796)로 하면 된다.



▲한강 재즈페스티벌


우선 '한강 재즈페스티벌'은 21일부터 열흘간 여의도물빛무대에서 펼쳐지며, 1부는 21~24일, 2부는 27~31일까지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되며, 토요일만 30분 앞당긴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다.


하루 종일 무더위 속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한강에서 재즈공연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세계적인 재즈공연을 공짜로 즐겨보길 추천한다.



▲김준&A.T.P, 최원석 콰르텟, 조영덕 트리오 등 국내 최고 재즈뮤지션 공연


재즈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21일에는 정통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최원석 콰르텟', '나호수 퀸텟'이 공연을 선보인다.


1부(오후 7~8시)는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창단멤버로 1·2집을 녹음 및 활동했고, 정통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는 앨토 색소포니스트 최원석이 콰르텟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이건민, 베이시스트 윤종률, 드러머 오종대가 함께한다.


2부(오후 8~9시)에서는 스윙을 사랑하는 재즈피아니스트 나호수가 이끄는 재즈퀸텟이다.


‘Cantaloupe Island’, ‘Mercy, Mercy, Mercy’, ‘Samba de Orfeu’ 등 귀에 익은 재즈 연주를 선보인다.


22일에는 이국적인 재즈를 맛볼 수 있는 'Zach Hahn Trio', 'Melange Project'의 연주가 펼쳐진다.


1부(오후 7~8시)는 노련하고 완숙미가 있으며 창의적인 재즈기타리스트 Zach Hahn가 재즈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드러머 박근혁과 베이시스트 정상이가 함께한다.


‘Shades of Blues:Interlude’, ‘Shades of Blue No.2’ 등을 연주한다.


2부(오후 8~9시)에서는 피아니스트 이건민과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온 보컬리스트 오마르 스비타르가 주축이 돼 지리적, 인종적, 시대적, 장르적 구분을 초월한 이국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장구 전준영과 베이시스트 이원술이 함께 한다.


프로그램은 ‘A yearning of my Captain’, ‘Au Zenith’ 등으로 진행된다.


23일에는 국내에선 쉽게 들을 수 없는 연주를 들려 줄 'JSFA', 'Melancholic Saxology Band'의 공연이 진행된다.


1부(오후 7~8시)는 한국 재즈 씬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는 JSFA의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 씬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던 이지영(keys/pno, 작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6인조 재즈-펑크 밴드가 ‘that thing’, ‘come together’, ‘four jacket’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깊은 음악성과 연주력을 갖춘 재즈색소포니스트들 (켄지오메, 최원석, 여현우, 앤드류, 김수환, 박기훈 등)로 구성된 팀이 선보이는 2부(오후 8~9시)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듣기 어려웠던 ‘Le Temps Perdu’, ‘ICICLE’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24일에는 30분 빠른 6시30분~8시30분 진행되며 '김준&ATP', '재즈1세대 밴드'가 아름다운 재즈선율을 선사한다.


30분 앞당겨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1부에서는 색소폰, 피아노, 드럼, 베이스로 이루어진 4인조 재즈콰르텟 ‘A.T.P’의 공연이 진행된다.


‘wayne’s Thang’, ‘Stablemates’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2부(오후 7시30분~8시30분)에서는 피아니스트 신관웅, 퍼커셔니스트 류복성, 보컬리스트 김준 등 한국재즈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막을 여는 27일에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는 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신현필(Nu-Stream), 조영덕 트리오가 공연한다.


1부(오후 7~8시)에서는 2010년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 솔로이스트상을 수상한 ‘신현필(Nu-stream)’을 만나볼 수 있다.


2부(오후 8~9시)는 2012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콩쿨에서 우승한 조영덕트리오가 재즈스탠다드와 그의 자작곡을 선보인다.


28일에는 새로운 느낌의 재즈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 피.플(PI.FL), 이선경 콰르텟이 선보이는 재즈선율을 감상할 수 있고, 29일에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재즈곡들을 중심으로 Like A Gossip밴드, 최현우 트리오가 연주한다.


또한 30일에는 정상이 콰르텟의 공연 후 오후 8시30분부터 영화 '노팅힐'을 관람할 수 있으며, 31일에는 써니킴&이건민, 이건민트리오&써니킴이 공연을 실시한다.


'재즈페스티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의도물빛무대 홈페이지(www.floating-stage.com) 또는 한강사업본부 문화홍보과(02-3780-0799)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무더운 여름, 힘들고 지친 시민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재즈선율을 감상하고, 낮에는 캠핑을 즐기고, 밤에는 별빛도 체험하며 가족들과 함께 40℃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한강에서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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