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아모레퍼시픽 물량 밀어내기’, 현재형 불공정 거래행위”

“키워놓은 특약점 회사가 분리, 매출 수준 점점 떨어뜨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8-20 16:29:43

[시민일보]최근 화장품업체인 아모레 퍼시픽이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큰 손실을 끼쳤다는 대리점주들의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현재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불공정 거래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피해 점주들로 모이신 분들은 이른바 방문 판매업을 하시는 특약 점주들이시고, 이분들의 일 형태는 특약점을 내고 그 특약점에 방문판매 사원들이 직접 소비자들을 찾아가서 카운슬러를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는 이런 형태의 영업에서 피해를 보신 분들이 모여 계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모레 퍼시픽이 그동안 방문 판매 사업을 해 왔던 관행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불공정 거래행위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특약점을 특약 점주들이 만들게 되면 이 분들 중 자신들이 약 5년은 이 일에 모든 것을 다 전력투구 해서 영업을 정상화시켜 놓으면 매출 실적이 높아지는데 그렇게 된 매출 실적이 높아진 특약점을 회사가 영업을 관할구역 조정을 한다는 이유로 분리를 하게 된다”며 “그러면 특약점주 입장에서는 이게 반토막이 날 수도 있고 자신이 그동안 정상적으로 운영해왔던 매출 수준을 점점 떨어뜨리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라소 설명했다.


그는 물량밀어내기 부분에 대해서는 “영업 실적이 부진한 특약점에 대해서는 회사가 왜 이렇게 부진하냐 하면 목표를 더 달성하라고 하면서 물량을 밀어내는 것”이라며 “목표를 과도하게 잡게 되고 그럼 과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의 입장에서는 계속 물량을 밀어내기로 해서 더 판매실적으로 높이라는 것인데, 특약점주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조건에서 제고가 생기가 되고 제고가 생기면 더욱 영업실적이 부진하게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모레 퍼시픽 사측 경영진에 대해 “지난 14일 아모레 퍼시픽 사장과 만났는데 저는 이런 일은 한 두명의 피해 사례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거래행위다, 이에 대해 인정을 하고 그동안 입었던 물적ㆍ심적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상생협약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요청을 드렸는데 아직 답이 없다”며 “저는 제 어떤 진정을 다 보이면서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대단히 유감스럽고 더 이상 대기업도 화장품 업계 1위의 아모레 퍼시픽이 우리 국민들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해서 대리점 거래 공정화에 관련한 법, 그 대리점에는 특약점도 포함이 될 수 있는데 지금 현재 국회에서 4월 이후로 계류 중에 있다”며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에 특약 점주들의 이런 불공정 행위로부터 공정한 것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하는 법률 입법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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