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지지율 높지만 기대감은 별로

신당지지율 25.5%로 2위...‘성과 어려울 것’ 52.5%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08-26 11:15:50

[시민일보]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에서 단일화나 야권연대 없이 독자세력으로 선거에 임할 뜻을 밝혀 안철수신당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안철수신당이 창당될 경우 정당 지지율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신당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5.0%, 민주당 23.1%, 통합진보당 6.5%,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3.2%로 집계됐다.


그런데 안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안철수신당이 25.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위인 32.1%의 새누리당과는 불과 6.6%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16.7%에 그쳤다. 무당층은 19.9%로 이전 조사 때보다 13.3% 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정작 안철수신당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28.4%만 ‘제1야당인 민주당을 대체할 대안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절반이 넘는 52.5%는 ‘그동안의 정치력을 볼 때 별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응답층은 19.1%였다.


한편 2014년 지방선거 투표 기준에 대해 ‘국정안정’에 무게를 두고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이 40.2%, ‘중간평가’의 의미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5%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국정안정론은 49.0%에서 8.8% 포인트 하락했고 중간평가론은 35.4%에서 3.1%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남녀 9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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