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내란음모, 사실이라면 용납못할 충격적 사건"

김현우

kplock@siminilbo.co.kr | 2013-08-29 15:52:41

[시민일보]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9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의혹사건과 관련,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란 평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주당 의원 워크숍'을 열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깜짝 놀랐다. 이제까지 알려진 혐의가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 보도된 대로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으로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정원 개혁이 국민적 요구로 대두되는 시점에 불거지 사건이고, 이미 국기문란 사건의 당사자로 지탄받고 있는 국정원이 또다른 국기문란 사건의 수사 주체가 돼 있는 만큼 민주당은 진상이 밝혀지는 추이를 예의주시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대표는 원내외 병행투쟁과 관련해서는 "의원이 국회에서 제 몫을 해내야 하는 것은 가장 앞선 의무다.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포기하고 외면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일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김 대표는 "여당이 자의적으로 짠 일정에 끌려 다니지는 않아야겠다. 우리 의도를 최대한 살려내는 일정을 짜야 한다"며 "지금 우리 의원들은 몸을 둘로 나눠서 살아야 한다.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에 나서는 무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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