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제활성화-野와 협력' 결의문 채택
김현우
kplock@siminilbo.co.kr | 2013-08-30 15:50:39
[시민일보]새누리당은 30일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면서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야당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연찬회 직후 결의문을 통해 "새누리당은 지속가능한 복지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창업과 투자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기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야당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하고, 신속한 민생법안 처리와 법정기한 내 예산 처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무책임한 막말과 선동이 아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품격 있는 행동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선진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당의 운영을 다잡을 때가 됐다. 박근혜정부 6개월 동안은 어떻게 해서라도 잘해 보라는 기간이었는데 1년은 새로운 자세로 국민 앞에 다가가지 않으면 엄한 질책이 따를 수 있는 중대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정기국회는 4번 중에 두 번째로 (임기의) 절반을 넘어가는 정기국회"라며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을 최경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4가지는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이고 나머지는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여당이 혼자 강행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어제의 야당이 아니다"며 "야당은 국민에게 받은 모든 권한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국회를 도외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자유발언에서) 당정협의를 많이 하지만 좀 더 내실있게 정부를 선도적으로 끌고 갈수 있는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정부 여당의 한계도 가끔 있지만 활발하게 소통하고 정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산부터 차분히 진행하면서 국감, 대정부질문, 예산심의 절차 거쳐나가는 것이 야당 취해야 할 태도"라며 "물밑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국 정상화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밀도 있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담 삼아 '간·쓸개 다 내놓고 다닌다'는 말한다. 야당과 협의하는 것이 참 지난하고, 야당에게 비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며 "인내심을 갖고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서 대화하고 포용하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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