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 낮다”

뉴시스

| 2013-09-02 16:37:17

금융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시스테믹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및 금융시장 참가자 등 90명의 전문가들은 금융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년 내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낮다’는 응답이 47%로 ‘높다’는 응답(18%)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해외 조사대상자의 경우 ‘낮다’고 답한 비율은 네 명 중 세 명(75%)에 달했다.


중기(1~3년)에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기에 비해서는 ‘낮다’는 응답(29%)이 적었다. 중기 리스크에 대한 감내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 셈이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5대 핵심리스크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 둔화(78%), 미국 양적완화 축소(77%), 가계부채 문제(71%), 기업 신용위험 증가(46%), 주택가격 하락(44%) 등이 꼽혔다.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24%→78%)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50%→77%)가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응답 비중이 크게 상승하면서 5대 리스크에 새로 추가됐다. ‘유로지역 위기’52%→39%)와 ‘환율 갈등’(58%→27%)은 제외됐다.


발생 확률 및 영향력 측면에서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 ‘미국 양적 완화 축소‘, ‘가계 부채 문제’가 영향력이 크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향후 3년간)에 대해서는 40%가 ‘높다’고 답했다. ‘낮다’는 응답은 7%에 그쳐 대체로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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