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영종도 출입국지원센터 개관 강력 반대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09-05 15:54:55
[시민일보]인천시 중구의회가 난민 신청자가 일시 거주하는 출입국지원센터 영종도 개관을 반대하고 나섰다.
중구의회는 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국지원센터가 들어서면 난민 신청자를 비롯한 외국인 집성촌이 형성돼 주민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시계획승인 목적대로 난민 지원시설이 아닌 출입국 직원 연수시설과 외국인 심사, 출국자 송환 대기 시설로만 건물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중구의회는 특히 “주변에 헬기장 등 소음 시설이 있고 교통이 불편해 해당 부지에 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난민 신청자들에게도 반인권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이 시설은 난민 신청자뿐만 아니라 출입국 직원이 연수 목적 등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난민도 외국인이기 때문에 외국인 심사대기 시설은 난민지원 시설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일대 3만1천143㎡에 조만간 출입국지원센터를 준공해 개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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