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위조·유통으로 억대 챙긴 30대 구속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13-09-09 17:56:44

[시민일보]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주민등록증과 면허증 등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오모(31)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1~8월 신분증 위조를 의뢰 받고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모두 103장의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장당 130만~150만원씩 모두 1억4500만원 상당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또 위조한 신분증으로 휴대폰 가입조회 등이 되지 않는 일요일을 이용해 휴대폰을 구입한 후 단말기만 판매하는 방법으로 휴대폰 14대(1200만원 상당)을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오씨는 시중에서 구입한 공카드에 위조 신분증 파일과 의뢰인의 사진, 보호필름을 입혀 카드 프린터기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신분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조선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신분증을 위조해주겠다'는 글을 올려 의뢰인들을 모집했으며, 이렇게 만든 위조 신분증은 퀵서비스를 통해 배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문서위조 등 전과 12범인 오씨는 경찰에서 "교도소에 있을 때 동료 수감자로부터 신분증 위조방법을 배웠고 위조신분증 파일과 보호필름은 중국에 있는 모집책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위조 신분증을 의뢰한 사람들과 중국에 있는 모집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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