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새누리당 55.8%'vs. '민주당 24.1%'
현역 시장·도지사, 재출마시 10명 중 1명만 "지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09-16 10:38:39
[시민일보]현역 시장. 도지사의 재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역 광역단체장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재출마할 경우 10명 중 1명만 “지지 할 것”이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시장 및 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 재출마 할 경우 49.8%가 '더 지켜보고 판단'이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고, 35.4%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지하겠다'는 9.6%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5.2%였다.
또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55.2%가 '여당의 결과가 좋을 것', 20.8%가 '야당의 결과가 좋을 것', 8.7%가 '여야가 지금 수준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15.3%였다.
'여당 선전' 응답은 경남권(70.6%)과 경북권(68.4%), 60대 이상(64.7%)과 50대(62.3%), 자영업(68.7%)과 전업주부(58.4%)에서, '야당 선전'은 전라권(37.3%)과 서울권(32.1%), 20대(33.3%)와 40대(23.5%), 학생(37.7%)과 농/축/수산업(30.0%)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의 80.1%가 여당 선전을 예상한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46.1%만이 야당이 선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에서 만일 정당만을 두고 선택할 때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55.8%가 '새누리당', 24.1%가 '민주당', 2.6%가 '통합진보당', 2.0%가 정의당을 지목했다. '기타 정당'은 7.1%, '잘 모름'은 8.4%였다.
새누리당 지지는 '경북권 73.4%>경남권 66.1%>충청권 63.2%>경기권 59.9%>서울권 50.2%>전라권 17.5%', 민주당 지지는 '전라권 45.6%>서울권 31.3%>경기권 21.8%>경남권 17.3%>경북권 14.9%>충청권 13.3%'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새누리당 지지는 60대 이상(73.9%)과 50대(65.1%), 민주당 지지는 40대(34.2%)와 30대(29.7%)에서, 직업별로 새누리당 지지는 자영업(67.3%)과 전업주부(64.0%), 민주당 지지는 생산/판매/서비스직(37.8%)과 사무/관리직(34.4%)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의 장이 펼쳐질 추석 연휴에 즈음해 내년 지방선거 전망을 묻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여당의 선전과 지지의사를 밝힌 것은 기본적인 정당 지지 성향을 넘어 현 시점 판세의 큰 흐름이 야당 약세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당 지지자들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선전에 많은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285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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