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사의, 서울시장 선거와 무관
홍문종 “출마 안한다 했다...정치적 고려 없어”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09-23 12:15:40
[시민일보]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이 내년 6월 서울시장선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조만간 진 장관의 사의표명이 있을 거라는 보도가 나오자 내년 6월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정치권 관측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3일 오전 YTN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서 "진영 장관은 서울시장에 안 나오신다고 하셨었다"며 "(진 장관 사의가)정치적인 고려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홍총장은 "(진 장관은) 워낙 자기 책임에 성실한 분이고, 노령연금 등의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장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강력한 인물을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홍 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센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무상보육 관련 논란이 있고, 시정에 대해서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면 상황이 많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이 문호를 열고 인재를 받아들이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홍총장은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손 전 지사가 화성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출마설은) 호사가들이 입방아를 찧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도 "손 전 지사가 오기에 녹록치 않은 곳이지만 오게 되면 저희한테는 굉장히 큰 복병을 맞는다. 강적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기 화성갑에 공천을 신청한 데 대해 "어느 지역을 대표한다기보다는 전국적인 분"이라면서 "전국적인 스코프를 가진 분들이 화성을 키워줬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고, 외갓집도 화성이라서 전혀 연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 총장은 청와대 공천 개입여부에 대해 "청와대에서 지시하거나 추천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이 당의 일에 뭐라고 말하기에는 지금 국사가 너무 바쁘고, 저희가 알아서 새누리당에 부담이 안 되고, 대한민국 앞길에 도움이 되는 분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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