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초연금 공약 파기 아냐" 野 공세 차단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09-26 14:35:10

[시민일보]새누리당은 26일 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과 관련, "기초연금 공약은 파기되거나 무효화가 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야단 공세 차단에 나섰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이것마저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전에 자신들은 지난 대선 때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한번 돌이켜 봐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무차별적 선동은 자제하고 어르신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국민들의 엄중한 질책이 있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더욱 국민의 편에 서서 정부를 비판할 것은 제대로 해나가겠다는 약속도 드린다"고 밝혔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공약파기'라는 말은 너무 지나치다"며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행하지 못한 공약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각제 개헌,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교육재정 GNP 6% 확충, 만 5세 아동의 무상교육 실시, 기초연금제도 실시 등 많은 공약을 내걸었으나 임기 내에 모두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만 5세 아동의 무상교육 실시, 미취학 장애아동 무상교육 실시, 공공의료 30%확충, 실업계 및 농어촌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70% 중산층시대를 약속했지만 모두 임기 내에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대통령들의 공약이행에 대해 욕보이며 이런 언급까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민주당의 어이없는 정치공세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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