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치안만족도 80점도 못미쳐…수사·형사 가장낮아
김현우
kplock@siminilbo.co.kr | 2013-10-03 12:50:56
[시민일보] 현재 국민이 느끼는 경찰의 치안만족도는 79.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은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치안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매년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수준을 주기적으로 측정해 고객만족에 대한 현장 경찰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치안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경찰의 치안고객만족도 점수는 65.8점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 65.1점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 하반기 79.6점을 기록할 때까지 매년 4~5점씩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조사결과 79.4점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조사분야별로 살펴보면 민원분야가 88.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교통사고 조사 81.8점, 112 신고처리 77.8점 순이었다.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분야는 수사와 형사 분야였다. 수사·형사 분야의 만족도는 69.9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71.2점보다 1.3점이 하락했다.
김 의원은 "경찰 본연의 임무인 수사와 형사분야의 점수가 70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경찰수사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민의 불안감을 낮추고 치안만족도 제고를 위해 치안인프라 확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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