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文, 책임있는 사람이 변명을 해 실망스러운 것”

“민주당 정쟁 중단하자는데 계속 정쟁이어가려는 모습 보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0-14 11:11:38

[시민일보]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이 2007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변명을 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14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지금은 정쟁을 중단하자고까지 하는데 계속해서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정치를 한다. 나를 소환하라’는 식의 정쟁을 오히려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실망스럽다는 생각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기본적으로 대화록의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민주당도 처음에는 반대했는데, 국정원이 전격 공개하자고 하자 문재인 의원이 나서서 다를 수도 있으니 대조를 해야 한다고 해서 국회에서 공개에 대한 표결까지 했었다”며 “그때 새누리당에서는 공개 표결에 찬성할 것이냐, 반대할 것이냐는 논쟁하면서 여기에 반대하는 의견도 꽤 나왔는데 민주당이 당론으로 찬성한다는데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서 결국 찬성하게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고 나서 보니까 대화록이 없고 검찰수사결과 이관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문재인 의원께서 전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유기준 최고의원도 최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 의원도 대화록 관련해서 책임의 한 가운데 있던 사람이고, 지난 대선 때에도 책임 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사태가 발전됐다면 본인이 어떤 책임을 져야 될지부터 얘기를 하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최고위원은 “아직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원본이 있을테고, 이것을 수정한 수정본이 있을 것이고, 또 음원파일 녹취본, 이렇게 세 가지 정도의 대화록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원래는 원본이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정상인데 그 부분이 석연치 않은 상태로 국가기록원에 가지 않은 그런 상태”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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