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경찰서, 공감 나눔 시집 발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3-10-18 20:20:16

▲ 소사서 직원들이 공감 나눔 시집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부천 소사경찰서가 경찰 창설 68주년을 맞아 18일 시(詩)와 함께하는 소사경찰 ‘공감 나눔’을 이란 500쪽의 시집을 펴냈다.

사회 안정을 위해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이 시집을 낸 것은 자칫 감정이 메마를 수 있는 직원들에게 시를 통해 감성을 정제하고 존중과 공감하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서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시집은 평소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을 펼치기 위해서는 경찰 개개인의 감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 온 김학관 서장의 뜻에 따라 정제된 표현문학인 시를 통해 경찰과 주민의 친숙한 만남과 문학의 향기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빛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소사경찰서 전 직원들이 시집 제작에 참여해 직접 쓴 자작시와 애송시 300여 편을 묶었으며 이외에도 직원들의 앙케이트 설문조사, 소사경찰서 이야기 등이 수록됐다.


특히 자작시를 쓰게 된 동기와 애송시를 추천하게 된 배경 등까지 수록해 경찰로 살아온 세월 속에서 삶의 추억과 사연들이 진솔하게 묻어나고 삶의 애환을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가족과 동료,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경찰은 시집 발간으로 직원들이 어렵고 고된 업무 속에서도 시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쉼터 역할은 물론 주민들에게 더 친절한 경찰관으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집발간위원회 김은영 경사는 “직원들의 소소한 사연들이 담긴 시를 읽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동료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돼 뜻 깊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학관 서장은 “시의 운율과 여백이 빚어내는 감성의 향기로 주민과 경찰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란다”며 “경찰의 풍부한 감성으로 주민들을 감동시키는 공감치안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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