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눈맞춘 인천시, 문화의 향기 솔솔
트라이볼서 24·26일 고품격 공연... 남녀노소 보고 느끼고 즐기고
함성찬
hsc@siminilbo.co.kr | 2013-10-22 15:05:10
[시민일보]인천 국제도시 송도의 랜드마크, '트라이볼'(관장 이승미)에서 '문화의 달' 10월에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트라이볼은 최근 주변에 자리잡은 고급 쇼핑몰과 센트럴파크공원에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반드시 들러보는 명소가 됐다. 이들을 위해 트라이볼에서는 매주 클래식, 국악, 밴드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트라이볼이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특별 시리즈로 22·24·26일 연속으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3개의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22일 첫번째 공연으로는 젊은 인천국악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신선한 국악무대 ‘젊은 국악 세계와 통하다’로 다양한 국악기들의 화려한 무대와 패기넘치는 국악 기대주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그동안 트라이볼에서는 매주 일요일 꾸준히 남사당놀이, 판소리, 퓨전국악 등 시대를 아우르는 국악공연을 선보여왔다. 특히 트라이볼 상설 국악공연은 국제도시답게 매회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어왔다.
이번 인천국악교향악단의 공연은 이러한 우리 전통공연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된다. 24일 두번째 공연으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막심 페도토프의 지휘로 이뤄지는 비르투오소 러시아 챔버 오케스트라의 특별 내한공연이다.
이번 트라이볼 공연에서는 러시아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표현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오는 26일 세번째 공연으로는 쫄깃쫄깃 맛깔나는 ‘만요漫謠’ 공연이다. 인천이 낳은 국내 1호 국악평론가이자 국내외 음악축제 예술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윤중강씨와 만요컴퍼니의 공연이다.
인천 용동에서 유년기를 보낸 윤씨는 특히 우리 근대음악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다가 당시 시대를 풍미하던 천재작곡가 김해송을 알게 됐고 그의 작품들 중 당시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요(漫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후 1930년대를 대표하는 유행가 만요를 재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윤씨과 만요컴퍼니의 공연은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이난영’과 ‘박향림’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노래를 만든 천재 작곡가 ‘김해송’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들의 노래로 살펴보는 음악 드라마다. 맛깔나는 해설과 쫄깃하게 즐거운 음악으로 꾸며진다.
함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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