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건축물 57% 석면 검출

세종시 검출률 최저… 최고는 광주광역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0-30 14:57:38

[시민일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유하고 있거나 사용 중인 건축물 중 56.8%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있다.



3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소유 또는 사용하고 있는 건축물 7,147개동 중 석면이 검출되는 건축물의 수는 4,064개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개 시ㆍ도중 서울시, 세종시, 충청북도 등 3개 지자체만 50% 이하의 건물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4개 지자체 50%를 상회하고 있다. 석면 검출률이 가장 낮은 시ㆍ도는 40%인 세종시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78.7%의 높은 검출률로 건축물 5곳 중 4곳에서 석면이 검출되고 있다.



이어 전라남도가 276개의 건물 중 209개의 건물에서 석면이 검출돼 검출률은 75.7%다.



최재천 의원은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기관 건축물중 절반 이상에서 석면이 검출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고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정부차원에서 시급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면의 위험성이 부각되기 전 완공된 건축물이지만 중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공공기관의 건축물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석면의 피해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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