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입수능 부정행위, 지난 5년간 632명”
4교시 미리 다음과목 문제 풀이하는 방식이 251건으로 가장 많아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1-05 15:38:49
[시민일보]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 수험생이 지난 5년간 6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 의원은 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수능 부정적발 사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 전원은 응시한 시험이 무효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부정행위 유형별로는 수험생 당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한 4교시 선택과목 시험에서 각 과목당 배정된 30분의 시험시간을 준수하지 않고 미리 다음 과목의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벌어진 부정이 2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사장 반입 금지품목으로 지정된 휴대전화를 소지한 경우도 250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MP3를 소지(52건)하거나 PMP 등 기타 전자기기를 소지(25건)한 경우도 있었고 시험시간 종료 후 문제를 계속 풀다가 적발된 경우(41건)와 감독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우(13건)도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부정행위자 전원은 해당시험 결과가 무효 처리됐고, 다음연도 시험까지 응시자격이 박탈된 학생도 3명(2011년 2명, 2012년 1명)이었다.
박 의원은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수능시험에 매년 유사한 부정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교육당국이 부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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