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사교과서는 국정교과서로 가는 게 나을 것”
“좌편향, 우편향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 줄 수 없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1-08 10:25:09
[시민일보]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 “국사에 한해서는 국정교과서 한 가지로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최고위원은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해방 직후 좌우 대결시대를 뺨칠 정도로 아주 좌편향이다, 우편향이다 거세게 논쟁이 불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검인정교과서는 교과서마다 저자가 제 각각이다. 다시 말해 저자가 자기 쓰고 싶은 대로 교과서를 만들면 상관이 없다. 아무런 제재가 없는데 그러나 국정교과서가 되면 그 단 하나의 교과서에 뭐라고 서술할 것이냐를 가지고 치열하게 토론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학문적 토론과 논쟁이 훨씬 더 아주 질적으로 수준 높게 전개될 수밖에 없고 아주 정제된 표현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어느 정부가 들어서느냐에 따라 국사가 계속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국정교과서라는 게 채택이 되면 상당시간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신문보도처럼 즉각 변화되거나 언론보도처럼 굴곡이 심하거나 전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교과서 또는 교사에 따라 그냥 놔두는 경우 ‘나는 이 사관이 옳다. 내가 보기에는 이렇게 기술하는 게 맞다’고 해서 그쪽으로 모두 가게 되면 그야말로 무책임하게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쳐주게 되는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것보다는 논쟁과 토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논쟁과 토론을 거쳐 스크린 돼서 표현되는 역사 사실이 훨씬 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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