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동행 출범...안철수 신당 합류설 ‘솔솔’
“김효석 전 의원 安 측에서 파견...손학규 고문도 사실상 합류 결정”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1-11 15:00:02
신당 대표로 정운찬 전 총리 영입설
[시민일보] 오는 17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국민동행)'은 이른바 ‘안철수 신당’ 창당 시 보폭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손학규 고문 측도 같이 할 것으로 알려져 신당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제안문을 발표한 국민동행에는 권노갑ㆍ김덕룡ㆍ이부영ㆍ이우재ㆍ이창복ㆍ정대철 전 의원(가나다순)등 1980년대 '민추협' 멤버인 동교동, 상도동 일부 인사들과 인명진 목사, 김영춘ㆍ김효석ㆍ이계안ㆍ장세환 전 의원 등 33명이 함께했다.
이날 '국민동행'에 이름을 올린 한 전직 의원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창당한 신당이 정치혁신에 우리와 같은 생각이라면 함께 갈 수도 있다”고 신당 합류설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인사는 “신당 후보로 전남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효석 전 의원의 참여는 안철수 의원 측에서 파견한 형식이고 김영춘 의원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연”이라며 “안철수 신당은 물론 손 고문과의 연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손학규 고문이 이번 경기도 화성갑 출마제의를 고사한 것도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고려한 판단"이라며 손 고문의 '신당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어 “국민동행과 손 고문 측이 신당과 손 잡을 경우 그 파괴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동행 출범과 때를 맞춰 안철수 의원측도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일'에 따르면 서울 113명, 경기 72명, 인천 28명, 대전 32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광주ㆍ전남 80명, 전북 61명, 부산ㆍ경남 41명, 제주 9명의 실행위원 인선을 마쳐 지난 9월 발표한 1차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을 포함, 총 534명의 실행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들 실행위원들은 향후 '안철수 신당' 출범 시 지역 기반을 형성할 주축 세력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소설가 조정래씨 등 문화예술계 원로 등의 대거 영입이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여기에는 이기택 서울내일포럼 공동대표(전 민족문화작가협회 사무처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 측은 국민동행 김덕룡 대표와 가까운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신당 대표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