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임박 ‘안철수 신당’ 지지율 급상승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3-11-18 13:29:19
22.8%로 민주당 12.6%의 2배가량 앞서
내년 지방선거 '제1야당' 경쟁 불가피
[시민일보] 독자세력화를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오는 24일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실제 매일경제신문·MBN이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무려 두 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어느 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이라는 응답은 32.9%, 안철수 신당은 22.8%, 민주당은 12.6%였다.
통합진보당을 포함한 기타 정당은 4.5%, 무당층은 27.2%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 의원이 참여하는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정치 세력 간 이합집산`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45.6%로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회의`(43.9%)라는 긍정적 답변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이 조사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7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 맏형 자리를 놓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안 의원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신당 창당 작업이 상당히 진전됐고 창당 선언은 오는 24일을 전후해 이루어 질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은 안 의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11월 23일)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로 안 의원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날이어서 창당선언일로 유력시되고 있다.
안 의원 측은 신당 창당을 선언한 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창당 준비 작업을 공식화하고 창당 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등의 수순을 밟아 내년 2월 이내에 창당을 완료한다는 목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전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서울 회관 대강당에서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는 계속 열심히 진행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신당창당은)정해지는 대로 제가 직접 제입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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