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자율 보장하지만 다른 사람들 피해막게 길거리 금연강제 필요”

새누리 강기윤 의원 강조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3-11-19 10:22:55

[시민일보]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법안발의자인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피우는 분들의 자율은 보장하지만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은 어떻게서든 막아야 한다는게 사회적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윤 의원은 19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담배를 피우던 분들을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피울 수 있는 곳을 한정해 피우도록 하고 많은 유동인구가 있고 어린아이들이 다니고 하는 곳에서는 한 사람의 담배 연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는다”며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성숙된 시민의식 속에서 강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기윤 의원은 흡연자들에 대해서는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을 좀 더 국가나 자치단체가 흡연할 수 있는 곳을 늘려가는 일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차후 보건복지부나 이런 곳에서 후속적인 조치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윤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 흡연하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 유료화 하는 흡연장소를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도쿄 같은 경우 유료 흡연장이 등장했다. 흡연 장소를 설치해 자기만 그 연기를 맡게 되는 유료 흡연실이 생겼는데, 이게 1회 이용하는데 50엔, 우리 돈으로 하면 550원 정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일반 건물을 지을 때도 흡연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게 하는 법률도 있다. 건물주가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또 다른 측면에서 관리를 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흡연자들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은 법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이 부분은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부분이니까 이해관계가 크게 없어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강기윤 의원은 ‘여론 수렴과정이 더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동안 우리가 그런 규제들을 많이 해왔고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을 못 피우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큰 저항은 없을 것이라 보고 피우시는 분들의 권리도 충분히 보장해나가고 하면 이런 부분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