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민족끼리 회원 15명 사법처리 계획"

김현우

kplock@siminilbo.co.kr | 2013-11-20 12:19:11

[시민일보]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20일 "관계 당국은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2만여개의 계정을 분석해 이적 행위 가능성이 있는 15명 가량을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5명 중에는 통합진보당 관계자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등도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제 해킹단체인 어나니머스는 지난 4월 북한의 대남선전사이트 '우리 민족끼리' 가입 회원 명단을 공개해 국내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명단 공개 당시 가입자 상당수가 친북 성향을 지닌 종북세력이라는 주장과 연구나 취재 등 목적으로 가입한 사례도 많다며 의견이 분분했다.



조 의원은 "어나니머스의 명단이 공개된 후 대부분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을 멈추거나 사라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5여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혐의 입증이 완료된 상태"라며 "정보당국은 법률 검토 시 '가입만으로는 사법처리가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상습·반복 게시자들을 추적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남한 종북세력들이 북한의 대남 선전사이트에 가입해 북한의 대남심리전 활동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는 것은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대남 선동 전쟁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남한 전복세력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정보 당국은 공개 명단 2만여명을 철저히 분석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